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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세타엔진 3.4조로 3분기 적자 ‘허탈’…“품질문제 야기한 경영진 경질해야”

현대차 노조, 세타엔진 3.4조로 3분기 적자 ‘허탈’…“품질문제 야기한 경영진 경질해야”

기사승인 2020. 10.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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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연합
현대·기아자동차가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평생보증 추가 비용으로 3조3600억원의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품질문제를 야기시킨 경영진부터 경질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두 차례에 이어 이번 추가 비용까지 고려하면 세타2 엔진 품질 비용에만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소요됐다”면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면서, 아무리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하지만 조합원들이 피땀흘려 남긴 이익금을 통째로 마이너스 적자 처리하는 작태에 조합원들은 그저 허탈하고 분노를 느낄 뿐”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품질클레임 충당 비용은 전적으로 사측 경영진의 책임으로, 지금도 사측의 연구개발비와 품질 설비투자 미비로 인한 품질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나 일렉트릭 화재를 비롯한 14건의 품질 문제가 생겨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은 이래놓고 품질클레임의 채 10%도 차지하지 않는 조립 문제를 핑계로 품질 문제를 조합원에게 전가 시킬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글로벌 경쟁사들이 셧다운에 들어가고 어려움에 처했지만 5만 조합원은 확진자를 막아내며 정상적으로 생산을 가동시켰고, 회사의 이익 창출에 현격한 공을 세웠다”며 “이러한 공로는 온데간데없고 2020년 단체교섭이 끝나자마자 품질관련 자신들의 치부는 뒤로한 채 징계를 남발하고, 조합원의 피와 땀의 대가를 가로채는 행위에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측이 2020년 단체교섭 말미에 교섭석상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가 날 것이라고 확신했던 의미가 무엇을 염두해 두고 했던 말인지 심히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조합원들이 피땀흘려 남긴 이익금을 통째로 날려 먹은 품질관련 경영진을 엄중히 문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손익 계산법으로 조합원과 주주들의 이익을 가로채는 일이 없도록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품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주화 중단,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품질 설비투자 확대를 전폭 단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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