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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bhc본사 직원, 폐업 점주에 막말 갑질…임금옥 대표 공개사과

[국감 2020] bhc본사 직원, 폐업 점주에 막말 갑질…임금옥 대표 공개사과

기사승인 2020. 10.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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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사과문
bhc 본사 직원과 폐업 점주의 카카오톡 대화(왼쪽)와 임금옥 bhc대표의 사과문/제공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왼쪽) 및 bhc 홈페이지
치킨 프랜차이즈 bhc 본사 직원이 폐업한 점주에게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임금옥 bhc 대표가 공개 사과했다.

이 직원은 폐업한지 한 달 된 가맹점주에게 미수금 4만4000원을 입금하라며 “살인난다” “너 나한테 죽어 진심이다”며 막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에 따르면 정산을 마치고 폐업한지 한 달이 지난 가맹점주 A씨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담당직원 B씨에게 연락을 했다.

A씨의 요청에 본사직원 B씨는 대뜸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만4000원을 정산해야만 협조해주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A씨는 4만4000원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본사직원 B씨는 입금이나 하라며 “누가 손해인지 해볼까?” “이 X같은 XX야” “너 내일 죽는거다” 등의 반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 대표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임 대표는 “폐점 점주와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 대화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슈퍼바이저가 감정이 격앙돼 폭언한 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한 가족이었던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bhc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며 “점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 관리에 미흡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임 대표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본사 슈퍼바이저 관리 및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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