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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코로나19 백신 완제 CMO 계약 체결…내년 고실적 기대”

“녹십자, 코로나19 백신 완제 CMO 계약 체결…내년 고실적 기대”

기사승인 2020. 10.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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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26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맺은 코로나19 백신 완제 CMO(위탁생산) 계약으로 녹십자가 내년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CEPI와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십자의 완제 의약품 생산 능력(CAPA)은 최근 완공한 오창 통합 완제관까지 고려해 연간 8억도즈로 예상한다”면서 “위탁 계약 기간 동안 최소 3억도즈를 생산하는 한편 생산 단가를 1.5달러(환율 1150원 적용)로 가정했을 때 내년 완제 CMO 관련 매출액을 184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내년 완제 CMO 관련 영업이익은 1427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녹십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혈장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면서도 “혈장 치료제는 수익성을 보장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돼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완제 CMO 계약으로 내년 및 2022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급 계약이 5억도즈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률을 고려해 생산 규모는 3억도즈로 추정한다”며 “CEPI 지원을 받는 다수 업체와의 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생산 규모 추정치는 상향 조정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판매된 독감 백신의 반품 우려가 있으나 현재까지는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아 반품 및 폐기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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