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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사전투표자 1억명 넘어...민주 등록, 공화의 1.7배

미 대선 사전투표자 1억명 넘어...민주 등록, 공화의 1.7배

기사승인 2020. 11. 0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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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우편투표·사전 현장투표자 1억명 넘어
2016년 총투표자 73%...22개주 시일 내 도착 투표일 소인 우편투표 유효 인정
트럼프, 우편투표 부정 소송 시사 논란 예상
Election 2020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트럼프 캠프 본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알링턴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일 전에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마친 사전투표자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AEP)’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41분 기준 총 사전투표자 수는 1억83만1066명이다.

이 중 사전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590만1179명(35.6%),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492만9887명(64.4%)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16년 대선 총투표자 수의 73.1%에 해당한다. 당시 투표자 4명 중 3명이 올해는 선거일 전에 미리 투표한 셈이다.

우편투표를 요청했거나 주정부가 일괄적으로 보낸 수는 9207만4453명이었다. 이에 따라 우편투표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배달이 최대 13일 운영일까지 길어져 상당수가 무효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Election 2020 Biden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미 50개주 가운데 22개주와 워싱턴 D.C.는 투표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정해진 시일 내에 도착하면 유효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동북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는 각각 23일·20일까지 우편투표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시킨다. 22개주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간 경합주로 분류되는 텍사스·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아이오와·오하이오주는 각각 4·6·12·9·13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개표한다.

AEP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지지 정당 정보를 제공한 13개주 사전투표자 가운데 44.1%인 2504만6708명이 민주당 유권자로 등록했고, 26.3%인 1490만6016명은 공화당 등록 유권자다. 사전투표자 중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647만1226명으로 29%인 무당파 사전투표자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가 6일까지 도착하는 투표일 소인 우편투표를 개표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소송을 시사해 우편투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
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투표소 앞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용지 투입 박스./사진=페어팩스 카운티=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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