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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 겨냥 “항공업 볼모로 사법부·국민 협박해선 안 돼”

KCGI, 한진 겨냥 “항공업 볼모로 사법부·국민 협박해선 안 돼”

기사승인 2020. 11. 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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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KCGI는 25일 “항공업을 볼모로 사법부와 국민을 협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인수가 달린 법원의 신주발행 가처분 심문기일을 맞아 한진그룹이 이날 오전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붕괴된다”며 “10만명 일자리가 사모펀드의 이익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호소한 데 대해 맞대응한 것이다.

KCGI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과 얼마전까지 대한항공의 영업흑자를 홍보하며, 7조원의 자금이 몰려 성황리에 채권발행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한진칼이 이제 와서 차입과 채권발행은 물론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외에 가능한 대안들을 택할 의지가 아예 없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KCGI는 또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책은행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지원할 경우, 최대한 자금대여로 지원하거나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인수하는 등을 통하여 관리 감독을 넘어선 경영간섭을 삼가는 것이 법률과 기존의 관행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 경영과 항공업 재편, 아시아나항공의 구제는 각각 다른 문제로 억지로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KCGI는 “국책은행이 불합리한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강요하면서 혈세를 동원하며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지분투자를 해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함을 넘어서 이제는 사법부를 협박하고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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