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 초대형 '테라팹' 구축
로직·메모리·패키징 통합 종합 반도체 공장
1테라와트 컴퓨팅 목표… 우주 데이터센터·위성 인프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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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TSMC 등 기존 AI 칩 공급망 한계로 자체 생산"… 머스크, 오스틴에 '테라팹' 구축
머스크 CEO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의 발전소에서 테라팹 프로젝트 시작을 발표하고, 이는 기존 공급망이 AI 칩 확장 속도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공급망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테라팹을 건설하지 않으면 칩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는 칩이 필요하기에 테라팹을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라팹은 오스틴에 건설되며, 테슬라·xAI·스페이스X 회사의 공동 노력으로 진행된다. 오스틴에는 테슬라 본사 및 기가팩토리가 있으며, 뉴럴링크·보링·스페이스X 등 머스크 CEO의 다른 기업들도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xAI를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발표 현장에서는 거대한 칩 공장의 렌더링(Rendering·예상 이미지)이 공개됐고,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텍사스의 칩 제조 허브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반도체 생산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고 목표와 일정에 관해 과대 약속을 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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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팹은 로직·메모리·패키징·테스트를 한 지붕 아래 수용하는 종합 공장으로 설계됐다. 머스크는 이것이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반도체 회로 설계에 사용되는 마스크를 테스트하고 수정하는 공정을 반복하는 구조(loop)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전문 온라인 매체 테슬라노스는 AI 공급망의 완전한 수직적 통합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노스는 팹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건설을 넘어서는 작업이라며, 단일 칩 생산에 2000~5000개 이상의 공정과 200억~250억달러의 자본, 수천 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반도체 시설 구축에 수백억 달러가 들고 복잡한 장비 조달이 필요하며,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 1TW 컴퓨팅 기반 우주 확장… 데이터센터·위성 인프라 구축...머스크 "누구나 토성에 갈 수 있어"
테라팹은 1테라와트(TW) 규모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전용 칩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만 100~200기가와트(GW) 컴퓨팅 전력이 필요하며, 위성 어레이에는 테라와트 규모 전력이 요구된다.
테슬라노스는 이러한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 및 예상되는 모든 칩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을 합친 것을 초과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 시설이 차량·로보택시·옵티머스 로봇용 엣지 및 추론 칩과 우주 데이터센터용 고전력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100킬로와트 용량의 미니 AI 데이터센터 위성 렌더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렇게 생산될 컴퓨팅 전력의 대부분이 우주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관련 위성 발사를 위한 자금 조달이 올여름 예정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의 주요 추진 요인 중 하나라며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하고, 기업 가치는 1조75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누구나 원하면 토성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달을 넘어 화성·토성까지 확장되는 미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 당신이 그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것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달에서 위성을 발사하는 매스 드라이버(mass driver) 구상과 함께 '풍요로운 미래' 비전을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머스크가 이 프로젝트를 "은하 문명으로 가는 다음 단계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