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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 9시 이후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영업제한”

서울시 “밤 9시 이후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영업제한”

기사승인 2020. 12. 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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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좌)이 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고 발표했다/서울시 유튜브 캡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밤 9시 이후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물론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등 일반관리시설의 영업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밤 9시 이후 대중교통운행도 30% 감축되며 막차 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한 시간 앞당겨진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 대행은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95명이 늘어난 총 9716명이며, 4일 0시부터 오후2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167명”이라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25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처음으로 넘어서더니 확산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방역단계를 조정하며 방역과 민생을 모두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위기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행은 “서울시는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결단을 했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조치는 5일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 긴급조치 내용에 따르면 기존 2단계에서 집합금지 됐던 유흥시설과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추가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단,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 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시는 밤 9시 이전 수업에 대해서도 온라인 수업을 강력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더해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에 한해 운영을 허용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도 야간시간 운행 감축이 확대된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이 30% 감축되는 것으로 시내버스는 5일부터 곧바로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 운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되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러 비상 상황에선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단축될 수 있다.

그리고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8일부터 1/2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이러한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은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부족 사태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3일 20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개소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

서 대행은 “서울시는 그동안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며 “일반 병상도 다음 주 월요일(7일) 3개 병동, 81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하는 등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행은 “서울이 처음으로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다.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며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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