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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경북과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전주~김천 철도구축 공동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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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1. 01. 05. 15:47

전북, 경북과 산업·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공동추진
새만금중심 메가시티 조성과 새만금과 전주·군산·익산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구축
송하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새해에 전북은 경북과 산업·문화관광 등이 분야에서 협력사업 을공동 추진하고 여기에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등 광역 SOC 구축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제공=전북도
“경북과 산업·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여기에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등 광역 SOC 구축도 추진하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5일 인터뷰를 통해 최근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통합 논의와 충청권과 부·울·경의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전북발전을 위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메가시티 조성과 새만금과 전주·군산·익산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체계를 갖춰 새만금 개발의 효과를 동부권과 전북 전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송하진 지사와의 일문 일답.

-2021년 새해 도정운영 방향과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새해에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 전북형뉴딜, 생태문명에 방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19년 10월 전북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이 진행된 이후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계획과 과제는?

“지난 12월 21일 산업부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앵커기업인 명신과 위탁계약했던 중국 바이톤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신청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최근 명신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과 위탁 생산계약 체결돼 재추진됐다. 그동안 참여기업의 생산·고용·판매계획과 연계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산업부·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충분히 협의를 갖고 신청했다. 기업가치, 이행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현장평가단과 심의회의 심의 통과 그리고 지정까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1월 말쯤이면 최종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과거 대기업 철수라는 상처를 해결하는 동시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지난해 10월 13일 정부가 지역균형뉴딜을 발표한 이후 한국판 뉴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형 뉴딜의 추진계획은?

“전북형 뉴딜은 농생명·한스타일 문화,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도만의 특화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수립 및 사업발굴 등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전북도가 최근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탄소 등 신산업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의 추진상황과 새해 전망은?

“먼저, 수소생산클러스터 예타 추진중으로 새해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주민 합의를 도출한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400MW)를 추진하는 등 그린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추진으로 친환경 상용차 및 초소형 전기차 실증을 일부 완료했으며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완공, 튜닝카 테마파크 조성 및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등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추진에 매진할 것이다. 지난해 ICT산업육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전북형 D.N.A 생태계 기반마련과 ICT산업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북경제 체질개선을 꾸준히 얘기해왔다.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성공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강소연구개발특구는 1개의 기술핵심기관과 소규모 배후공간을 자족형 집약공간으로 집중 육성하는 특구로서, 군산대학교가 기술핵심·거점기관으로 참여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등 6개의 연구기관이 지원에 나선다.
농생명 중심의 전북연구개발특구와 탄소융복합산업규제자유특구,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신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특구가 풍부하게 갖춰지게 됐다. 이들 특구를 중심으로 전북의 먹거리가 될 다양한 기술과 응용제품,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다.”

-지난해 농민공익수당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등 농업분야의 성과가 크다. 도정의 첫 번째 목표인 삼락농정의 성과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농산물 판매가 막히고,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호우피해까지 겹쳐 농민들에게 힘든 한해였다. 다행히 농업분야는 총 6834억원이 재난지원금과 농업보험금, 직불금이나 농민 공익수당과 같은 현금성으로 소득이 보전되어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특히 작년에 농민 공익수당이 전국 최초로 도입됐으며 올해는 양봉농가와 어가까지 포함해지원 계획이다.

농업을 농생명산업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추진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 구축’, ‘동물용의약품 효능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면서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복합푸드랜드 건립’, ‘간척지농업 연구동 건립’ 등 신규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도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해는 전라감영 복원 등 전북의 자존의식이 고양된 한 해였다.역사문화 분야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은?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간직한 전라감영이 2017년 11월공사 착공한 지 3년여 끝에 옛 모습을 일부 되찾았다. 올해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전북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의 법적·재정적 근거가 마련됐고 지난 9월에는 남원 유곡·두락리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어 2021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힐링여행 및 생태관광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은?

“코로나19의 확산, 기후변화 등 현세대의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환경변화에 발맞추어, 관광산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전북 번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전북의 아름다운 산과 들, 물(강·바다 등), 숲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생태관광 통합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하여, (가칭)‘초록원정대와 함께하는 전북 여행’ 등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시도 간 통합논의가 이슈다. 전북은 독자 권역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초광역 연계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서 내륙벨트 조성사업이 균형위 공모에 선정됐다. 전북의 초광역 협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이 논의되고, 충청권과 부울경은 각각 메가시티를 구상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에서도 전국을 3+2+3의 권역별 균형발전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전북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고려, 독자권역으로서 발전전략과 새만금~전주~대구~포항에 이르는 동서내륙벨트 조성을 통한 초광역 발전전략을 구상해왔다.

그 결과 균형발전위원회의 ‘동서 내륙벨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경북과 산업·문화관광·생태·힐링 분야에서 연계·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통해 상생발전하고 더 나아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등 광역 SOC 구축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동서내륙벨트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그동안 수도권 집중 정책과 남북축 위주의 국토발전 정책이 전북과 경북을 잇는 동서간 발전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전북의 내발적 발전을 위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메가시티 조성과 새만금과 전주·군산·익산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체계를 갖추고, 새만금 개발의 효과를 동부권을 포함하는 도내 전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대전·충청권의 외연 확대에 대비하고 새만금과 연계를 통한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산업 및 SOC 분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해 도민들께 전할 말씀은?

“신축년 새해는 소의 해다. 소는 ‘여유와 풍요, 힘’을 상징한다. 2020년 한 해 모두가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추진으로 예전과 같이 가족, 지인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가 어려웠지만, 새해에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여유와 풍요를 되찾았으면 한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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