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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극대륙 탐사’ 윤석순 전 의원 별세…향년 84살

‘첫 남극대륙 탐사’ 윤석순 전 의원 별세…향년 84살

기사승인 2021. 02. 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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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순 전 국회의원. / 한국극지연구진흥회
지난 1985년 한국인 처음으로 남극대륙을 탐사한 윤석순 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께 별세했다. 향년 84살.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윤 전 의원은 부산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경찰과 중앙정보부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다. 1981년 민주정의당 창당에 합류해 11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지냈다.

윤 전 의원은 2010년초쯤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부터 폐렴 증세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로 있던 1985년 한국이 남극대륙의 자원을 활용하려면 남극조약에 가입해야 하지만 남극관측탐사활동 실적이 없다는 점을 고민한 끝에 스스로 탐사대를 꾸려 탐사에 나섰다. 칠레 공군기를 타고 남극 킹조지섬 칠레기지에 도착한 것은 1985년 11월이었다.

이후 한국은 1986년 11월 세계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했다. 1988년 2월에는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세웠다. 2002년 4월에는 북극에 다산과학기지를 세워 세계 8번째로 남·북극 모두에 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윤 전 의원은 1986∼1988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05년부터는 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으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남극 탐사 35돌 기념 서적 발간과 남극 관련 전시회를 준비했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귀남씨와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이며 빈소는 서울 혜민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연락처는 02-444-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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