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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가격 상승에 활짝…2분기엔 더 좋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가격 상승에 활짝…2분기엔 더 좋다

기사승인 2021. 02.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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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먹통→D램 가격 상승 시그널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반도체 실적 활황 예상
PC용 D램 가격 4달러 돌파…2019년 4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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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유튜브 먹통’이 장악했다. 오후 8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유튜브, 지메일, 구글포토 등에 접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튜브 먹통 이틀 후인 16일에는 지메일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구글이 이른 시일 내에 데이터센터 증설에 투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이 나왔다.

구글과 유튜브가 먹통 되자 D램 가격이 오른다는 예상이 현실이 됐다. 구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 전세계 서비스가 동시에 멈췄다면 서버 증설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유튜브에 접속하는 스마트폰, TV, 태블릿PC, 노트북이 늘어난 만큼 많은 D램이 소비됐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유튜브 먹통은 조만간 D램 가격이 오른다는 첫 번째 ‘신호’였던 셈이다. 전세계 D램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날 PC용 D램(DDR4 8Gb 기준)의 현물 가격은 평균 4.07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13%나 오른 것이다. PC용 D램 가격은 지난해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12월부터 급상승 중이다. 올해 초보다 2월 가격이 17%대나 올랐다.

PC용 D램 가격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노트북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량이 2억90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출하량인 2억6669만대보다 8.7%나 늘어났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PC는 매년 1%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한 대표적인 정체 시장인데 지난해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유튜브가 먹통 된 것도 많은 노트북이 판매되면서 사용자와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 원인 중 하나일 것”고 설명했다.

D램 시장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호실적도 점쳐진다. 현물 가격이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현물 가격이 오르면 반도체 제조사가 IT 기업과 계약하는 고정거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투자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장중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시장을 분석해온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최근 유튜브 경제전문채널에 출연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부터 반등했다. 서버 D램이 1월에 5%가량 올랐고, PC용 D램도 5%정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서버 D램은 매월 계약하는 방식으로 1~2월 가격 상승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사는 2분기 대형 서버 고객사들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2분기 대부분 서버 회사들과 가격 협상을 하는데 최소 두 자리대 이상 높아진 가격으로 계약할 것으로 본다”며 “2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모든 불안을 잠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SK하이닉스가 많이 판매하는 서버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상에서 SK하이닉스가 제시하는 가격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서버용 D램을 구매하는 빅테크 기업은 물량이 필요하면 가격이 높아도 구매하는 편”이라며 “당장 메일, 클라우드, 동영상 서비스가 버벅대면 그것만큼 치명적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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