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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홈인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2013시즌과 2019시즌 시즌 최종전 포항은 우승을 눈 앞에 뒀던 울산과의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며 울산의 리그 우승을 좌절시켰다. 두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울산은 포항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역대 동해안더비 통산 전적에서는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에는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엔 울산은 포항에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도 울산이 6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168번째 동해안더비는 ‘포항 레전드’ 출신의 두 감독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프로로 데뷔해 6년간 이 팀에서 수비수로 뛰며 한국 축구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포항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J리그 무대에 진출했던 홍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약 1년간 더 뛰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포항 팬들 사이에서는 홍 감독 버금가는 레전드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포항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부천 SK로 이적해 뛰다가 2003년 포항으로 돌아와 2011년까지 이 팀에서만 뛰고 은퇴했다. 2019년부터는 포항 사령탑에 올라 매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왔다.
울산 지휘봉을 잡은 후 첫 동해안더비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포항은 저력 있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포항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팀이다. 원정 벤치에 앉으면 묘할 것 같다. 그러나 울산과 울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두 팀을 대표하는 영건들의 승부 역시 관전포인트다.
울산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준(24)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이적한 이동준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출격하는 동해안더비다. 이동준은 올시즌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득점, 어시스트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천전에서는 공격수인 힌터제어와 김지현의 부상으로 인해 처음으로 맡은 원톱 임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22)가 있다. 개막 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골 신고를 마친 송민규는 울산을 상대로 시즌 2호 골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