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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들을 기회 없었던 베토벤 곡들 연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들을 기회 없었던 베토벤 곡들 연주”

기사승인 2021. 04.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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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23일 세종문화회관·윤보선 고택 등서 개최...베토벤 집중 조명
강동석 예술감독 "코로나라는 긴 터널...희망 전하고파"
2020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살롱콘서트
지난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모습./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올해 16회째를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다음 달 13~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윤보선 고택 등에서 열린다.

2006년 시작돼 매해 봄마다 실내악 공연을 선보였던 이 축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0월에 개막했다. 작년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은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 축제 주제도 애초 지난해 주제로 정했던 ‘환희의 송가’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지만 긍정적이고 희망찬 분위기를 반영하고자 한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예술감독은 19일 온라인으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올해는 그동안 연주하지 않은 베토벤 곡들을 중심으로 해볼까 한다”며 “11회 공연에서 연주할 13곡 가운데 10곡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은 레퍼토리”라고 소개했다.

‘베토벤의 시대, 그때 그 사람들’이란 소주제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베토벤이 작곡하고 리스트가 편곡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2명이 출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이중주 ‘안경’과 클라리넷과 바순을 위한 이중주 등 실내악 축제에서만 들을 수 있는 희귀한 곡들을 선보인다.


예술감독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강동석./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48팀의 연주자 52인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초기부터 함께 한 김상진, 최은식(이상 비올라), 김영호(피아노), 박상민, 조영창(이상 첼로), 박재홍(바이올린)이 참여한다. 여기에 김규연, 김준희, 이진상, 정재원(이상 피아노), 한수진(바이올린), 박규희, 박종호가 올해 새롭게 합류한다.

강 감독은 “매년 축제에 참여하는 연주자들이 바뀌면 축제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어 기존 연주자들과 새로운 연주자들의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여러 세대 음악가들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연주자들은 실내악을 많이 할 기회가 없는데 이런 무대를 통해 경험 많은 음악가들과 서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내악이 코로나19 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대규모 편성이 필요한 오케스트라 공연과 비교해 소편성 위주인 실내악이 방역 면에서도 통제가 쉽고 연주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올해 축제는 5월 13일 개막공연과 18일 공연의 경우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5월 17~18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나머지 공연들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강 감독은 이달 26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무대가 많이 취소되고 일상생활도 단순해지면서 생각할 기회가 많아 인생에 대해서 돌아봤다”는 그는 “상황이 나빠지면 올해 축제가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도 되지만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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