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조2248억원, 영업이익은 97.3% 증가한 1713억원, 순이익은 244.3% 개선된 1154억원”이라며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42.4%, 순이익은 53.7%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에 따른 전세계 수요회복과 Product-Mix 개선, 시장 호조에 따른 마켓팅 비용 감소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북미지역 매출은 8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으며, ALAO(Asia·LA·Oceania)지역은 중국·호주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하며 전년 대비 42.5% 증가한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3월 북미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해 하반기 인프라 투자 진행 시 실적과 주가의 레벨업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기저효과(Base-effect)로 분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다는 우려는 기우”라면서 “연간 EBITDA는 2020년 5239억원에서 2021~2023년 평균 7116억원으로 35.8% 증가할 전망이며, 2021년말에는 순현금 재무상태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3분기에 보유중인 두산밥캣 지분(舊두산엔진 보유지분)의 PRS(PriceReturn Swap)계약에 대한 연장 의지를 표명, 두산밥캣의 오버행 우려가 단기로 해소됨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두산밥캣의 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매각이 마무리되면 본업 이외의 리스크는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