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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 22주년 기념 제108차 평화포럼 열렸다

한국종교인연대 22주년 기념 제108차 평화포럼 열렸다

기사승인 2021. 05.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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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 회복과 종교의 미래' 주제로 삼룡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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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성 회복과 종교의 미래에 대해 논했다.

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원불교 교무)는 지난 15일 서울 삼룡사(주지 무원 스님·천태종 종의회의장)에서 창립 22주년을 기념하는 제108차 평화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체성 회복과 종교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평화포럼에는 무원 스님을 비롯한 한국종교인연대 관계자와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럼 좌장은 김현호 성공회 신부가 맡았으며,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이 ‘한국종교의 미래성 모색’, 진방주 동막교회 목사가 ‘한국종교계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은 한국종교인연대의 22년 역사를 정리하고 “이제는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과거로의 회귀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제는 나 혼자만의 종교를 위한 물질적 욕심을 내려놔야 한다. 변해야 하고 힘 있는 종교일수록 다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진방주 동막교회 목사는 “한국사회의 모순된 현실 앞에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돈에 중독된 사회 속에서 영성의 회복과 정신문명의 회복이 필요하다. 공동체의 회복과 협동사회 실천을 위해서 종교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은 이상호 유교신문사 대표와 김홍진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맡았다.

이상호 유교신문사 대표는 “코로나19는 연대를 느슨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며 “종교는 각자도생보다는 생명존중, 타자와 공존의 윤리, 공동체 비전 제시 등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공동체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홍진 신부는 “오늘날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위기 문제의 시발점에 대해 숙고하면서 수많은 원인들 중 커다란 하나는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며 “자본주의를 뛰어 넘어 미래세대에게 펼쳐질 공감의 아름다운 사회는 어떠한 모습일까. 그러한 영역은 종교인들이 숙고해야할 문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한국종교인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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