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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로등·신호등·CCTV 결합 ‘스마트폴’ 190개 추가 구축

서울시, 가로등·신호등·CCTV 결합 ‘스마트폴’ 190개 추가 구축

기사승인 2021. 05. 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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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도 CCTV 탑재 스마트폴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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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지능형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도시 곳곳에 본격 확대한다./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도시 곳곳에 본격 확대한다.

시는 올해 2월 서울광장·숭례문·청계천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장소 6곳에 처음으로 스마트폴 26개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개 구(동작·구로·강동·종로구)에 190개를 추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도로와 교차로에 CCTV, 공공와이파이가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스마트횡단보도를 구축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거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종로구 북촌일대에는 CCTV, 공공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주차 기능과 청년 디자이너 작품이 결합된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한강공원에도 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예컨대 이상음원이 감지됐을 때 소리 나는 방향을 촬영하는 ‘이상음원 인식기반 CCTV’를 탑재해 위기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상황을 알려 즉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경광등’ 기능도 넣을 수 있다. 시는 하반기 중 한강공원에 맞는 개량형 표준모델을 마련해 연말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민간 기업이 신기술·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 랩(Street Lab)’으로도 제공하기로 했다. 차도나 골목길, 산책길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 구축되는 만큼 상권·교통·도시현상 분석·개선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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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과 결합된 전기차 충전시설. 해외에서는 보편화 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시범 도입 단계다/서울시 제공
아울러 시는 전기차 충전기능이나 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하는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드론스테이션을 상단에 장착해 재난감시·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검토한다.

스마트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30여개의 지자체로부터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오는 21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표준모델과 구축운영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미관과 시민 안전·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구축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충전, 드론 등 스마트도시에 새롭게 요구되는 기능을 개발해 더욱 똑똑한 도시기반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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