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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 성공DNA] LS그룹, 전기차부품·신재생에너지로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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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5. 20. 05:00

'회장 9년차' 구자열의 큰 그림
인프라 넘어 친환경에너지로
LS그룹 미래 준비 착착
basic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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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차세대 케이블,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부품 등 그동안 육성해온 신사업 분야에서 열매를 거두고 있다. LS의 주력 사업도 전선, 산업용전기, 엠트론 사업에서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해상풍력, 태양광 등으로 넓어졌다. 구자열 LS 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글로벌 역량 강화, 신사업 발굴 효과가 LS그룹 사업 영역에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가다.

19일 LS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 LS전선은 지난해 전기차 부품사업에서 매출 14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나 증가한 규모다. LS전선의 올해 전기차 부품 매출은 200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1분기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했다. LS전선이 디지털 분석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국내 최초로 800볼트급 고전압권선 양산을 추진한 결과다.

LS일렉트릭은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IT 전문 기업 LS ITC를 인수해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제련 과정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곳은 손에 꼽는다.

LS엠트론은 고객과 점검 관련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원격관리 시스템(iTractor2)을 트랙터에 장착했다. 트랙터 유지 관리를 돕기 위해서다. LS엠트론의 스마트 트랙터는 미국 대형 농장은 물론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판매 중이다.

LS는 전선, 농기계, 동 제련 등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구 회장이 취임 3년 차였던 2015년 임원세미나에서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전환)을 꼽고 있다. LS 역시 ABB, 지멘스 등 경쟁사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철저히 분석해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덕분이다. LS의 기존 사업영역인 전선, 산업용 전기, 엠트론 사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구 회장의 6년 전 디지털전환 강조는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에너지저장(ESS) 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성과를 앞당겼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사와 소통은 물론 비효율적인 생산과정을 개선했다.

‘해외 역량 강화’도 구 회장이 강조해온 청사진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역량강화’ ‘현금창출’ ‘친환경·미래성장사업 박차’를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LS전선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미국, 폴란드, 미얀마, 인도, 아프리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도 LS의 공략 타깃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동남아, 중국, 유럽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전력·자동화 솔루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DC 전력솔루션, ESS 등 혁신적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불리는 ‘카퍼마크’ 인증심사를 아시아 최초로 신청했다. 고객사들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채굴 과정부터 윤리적인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구 회장은 폭넓은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월부터 한국무역협회장을 맡고 있다. 무역협회장을 기업인이 맡은 것은 15년 만이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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