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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고인의 유족과 노무현재단 임원진, 여권 인사까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해 11주기에 이어 이번 추도식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노무현 재단은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12주기 추도식을 생방송했다.
이날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재단 이사장이 대표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시작됐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추도사가 있었고 화상프로그램 줌 연결을 통해 재단 회원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이후 추모공연에 이어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추도사를 했고 ‘어느덧, 열두 번째 봄’이란 제목의 추도식 주제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특별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과 정의당 여영국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 대부분은 지난 12년 동안 늘 그래왔듯, 상주의 마음으로 와 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두 분은 조문의 뜻으로 오셨지 아닐까 해서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며 “12번째 봄을 맞은 오늘까지 노 대통령의 빈자리는 온전하게 채워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13번째 봄 내년 추도식 행사는 많은 시민이 얼굴을 맞대고 손을 맞잡고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내년 봄이 되면 봉하마을의 대통령 기념관도 문을 열게 될 것이고 서울에 건립되고 있는 노무현 시민센터도 문을 열 것이다. 코로나19를 물리치고 13번째 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신해 2004년 그의 연설 한 구절을 소개했다.
“역사는 여러분께 묻고 있다.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느냐? 지금 여러분들의 실천이 내일의 미래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감사 인사 후 참석 인원들이 헌화와 참배를 하며 이날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이날 추도식에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국민의힘 김기현·정의당 여영국·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송 대표 외에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전혜숙 김영배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경남 의원인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 의원이 함께했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부겸 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여했으며 박남춘 인천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친노 원로 중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작년에 이어 참석했다.
대선주자들도 대부분 모였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전직 총리 자격으로,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직 장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광역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재단 상임고문인 이광재 의원,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경기도정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고 박용진 의원은 방역 인원 제한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따라 통제됐던 묘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반인 참배를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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