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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파워트레인 합작사 출범 준비 ‘착착’…“매년 50%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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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6. 07. 17:31

기업결합 승인 이달 중순 마무리
美·中서 생산·판매 법인 설립 마쳐
"기존 수주로 내년 내후년 5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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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사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합작사 출범을 위한 주요국의 기업 결합 승인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은 물론, 합작사의 제품 판매 중추 역할을 할 법인을 미국과 중국에 설립했다.

LG전자가 기존에 수주한 일감만으로도 매년 5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 파워트레인 합작사는 출범 후 양사의 시너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는 전기차 훈풍에 힘입어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 출범을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10여 개국의 기합 결합승인을 대부분 완료했다. 이달 중순이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이 대규모 인수나 합병을 진행하려면 이해관계가 얽힌 주요 국가에서 반독점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난징에 생산·판매 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두 법인은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100% 자회사로 현지에서 사업 중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업계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으로 LG전자의 전장사업이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으로 60여 년간 쌓은 모터 기술력과 마그나의 세계적인 공급망, 엔지니어링 역량 등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LG전자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기존에 수주한 물량만으로도 내후년까지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자 부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조원에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감안하면 시장 성장 규모를 뛰어넘는 성장세다.

LG전자 관계자는 “50% 성장에는 2022년, 2023년까지는 기존 수주잔고 매출, 기존 프로젝트 매출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존 수주잔고에 합작사의 신규수주분까지 더해지면 2023~2024년께 본격적으로 더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자동차용 램프, 인포테인먼트 등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6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 시장이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 큰 호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기차를 비롯한 글로벌 친환경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0년 1330만대에서 2025년 5660만대로 5년간 4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는 향후 외형성장 가시성이 가장 높은 전방 산업이기 때문에 LG전자 전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됐다”며 “글로벌 업체와 협업을 넘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과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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