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성공기업, 성공DNA]“수소·배터리”…롯데케미칼 퀀텀점프 이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609010005837

글자크기

닫기

임초롱 기자

승인 : 2021. 06. 10. 06:00

화학BU '그린 프로미스' 발표
기후위기 대응 등 4대 핵심과제
5조2000억 규모 전략투자 확대
석유에 집중된 사업구조 다변화
"2030년 친환경 사업 매출 6조"
Print
신동빈 롯데 회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친환경 수소 사업을 낙점하고 적극적인 후속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됐던 롯데케미칼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본연의 화학사업 경쟁력에서 오는 수소 생산력을 기반으로 수소 경제의 공급을 담당하고, 첨단 화학 기술력으로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에 뛰어들어 배터리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매출이나 이익 창출까지는 이어지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 앞서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이네오스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비즈니스 유닛(BU)은 지난 2월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그룹 화학BU 내 핵심 화학사로서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동안 58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대비 16배 넘게 폭증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4조2996억원이 관측됐다. 이를 포함해 올 연간 실적은 매출액 17조2506억원, 영업이익 2조2412억원으로 각각 41.1%, 528% 폭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이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지속가능경영(ESG) 관련 사업이 채 반영되기도 전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구조적인 기업가치 상승은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가시화가 수반돼야 한다”면서도 “과거보다 확연하게 높아진 회사의 신사업 진출 의지와 이를 가능하게 해줄 든든한 곳간은 머지 않아 동사 밸류에이션 상향의 충분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 회사 현금보유액은 올 1분기말 기준 4조400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도 46%에 불과하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화학적 재활용 설비 투자를 위해 2024년까지 울산 2공장에 약 1000억원을,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설비 투자를 위해선 2023년까지 대산공장에 약 2100억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엔 SK가스와 수소사업 조인트벤처(JV) 설립 계획도 내놨다. 삼성엔지니어링과는 탄소중립·친환경사업 확대 위한 그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국내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활용(CCU) 신기술 실증 설비를 여수 1공장에 설치해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에어리퀴드와 함께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모빌리티 시장 개발을 확대키로 한 내용의 MOU도 지난달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 사회 진입에 필요한 액화수소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고압 수소탱크 기술 등을 협업한다.

이는 올 2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 BU장이자 롯데케미칼 공동대표가 발표했던 ‘그린 프로미스 2030’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 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전략과 목표를 선포한 게 골자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롯데그룹 화학BU 주요 회사들은 △친환경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 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롯데 화학BU내의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 제고로 전략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전사 경영지원본부를 ESG경영본부로 개편한 데 이은 것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통 화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화학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사로서,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대산·울산지역에 국제적인 규모의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사업확장을 통해 원료에서 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뤄냄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친환경 소재·스페셜티 소재 개발을 확대하며 사업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초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