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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경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지원자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가장 먼저 시험을 마치고 나온 대학생 강모씨(22)는 “첫번째이자 마지막 지원”이라며 “마지막에 마킹이 잘 안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모씨(22·동대문구)는 “이번이 4번째 지원인데, 아무래도 경쟁률이 치열하다보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시험은 잘 본 것 같아서 추첨도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의경 선발시험에는 오전·오후 합쳐 총 220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5월에 접수해 이날 사전에 발표된 시간대에 적성검사·체력검사·신체검사를 받았다.
22일부터 시작한 ‘마지막 의경’ 시험은 오는 7월 15일 서울경찰청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최종 합격자는 총 130명으로 7월 20일 공개 추첨으로 결정된다. 선발된 지원자는 올해 10·11월 1141기와 1142기로 입영하게 된다.
마지막인만큼 전국적으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 전국에서 1만336명이 지원해 3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무경찰 선발시험은 1982년 11월에 제1차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실시된 이후 올해까지 40여년간 총 378회 실시됐으며, 지원자 총 212만여 명 중 49만여 명이 선발돼 평균 4.3: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의무경찰 인원을 매년 20%씩 감축해 가면서 3분의 1 규모의 경찰관으로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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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정규직 인력으로 대체하게 되면 보다 더 전문성을 가지고 각종 치안활동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 인력을 늘리는 것과 더불어 청원경찰이나 특수경비원 등을 적극 활용해 전문적인 방호 업무 전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의무경찰이 완전폐지 되기 전까지 인력 대체를 마무리해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