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엠로에 대해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엠로는 지난 24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엠로는 국내 1위 SCM(공급망관리) 사업자로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기업 기준 약 80%가 엠로의 고객이며 서플라이 체인으로 연결된 중소기업들도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인천공항공사 등 공기업 고객사도 확대 중”이라면서 “올 해 타 공기업과 병원 등 30개 이상의 신규 고객사가 유입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SCM 솔루션에 도입될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술은 추가 실적 성장 요인이다”며 “클라우드 도입 시 매출이 구독형태로 전환되며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매출액 비중은 2020년 3.5%에서 2021년 1분기 7%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AI솔루션으로 지능형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채택 시 SCM 솔루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50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5% 늘어난 91억원을 전망한다”며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동사 PER(주가수익비율)는 19배이다”며 “기업 운영 효율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웹케시, 비즈니스온, 영림원소프트랩)의 평균 PER 29.9배와 비교 시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