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역점 카클라우드 강화
융합비즈니스 플랫폼 '모빌진' 탑재
자율주행 핵심인 고정밀 지도 완성
1조5000억 쏟아 매출 3조4000억 목표
|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7.33%를 보유 중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중요한 자금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지난해 4만원대 주가가 15만원 가까이 치솟은 바 있다. 지난 4월 그룹내 비슷한 IT 사업영역을 갖고 있던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통합 합병하고 시너지 본격화 잰 걸음 중이다.
28일 서 대표는 현대오토에버 2분기 실적 발표와 ‘CEO 인베스터 데이’ 열어 이같은 내용의 미래성장 전략을 밝히며 “결국은 우수한 클라우드와 데이터 레이크,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뛰어난 서비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만이 글로벌 모빌리티 SW 경쟁을 주도하게 될 것이고, 그 회사가 바로 현대오토에버”라고 했다.
서 대표는 이날 차량 소프트웨어(In-Vehicle IT)가 중심이 되는 융합 비즈니스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전략의 중심은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의 개발, 공급이다. 각각 차량의 기본 프로세서인 MCU와 고성능 반도체 AP에 적용되는 운영체제로 보면 된다. 표준화된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호환성과 적합성을 높이게 된다. 이 대목에서 서 대표는 ‘CAFE24’와 비교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또 “모빌진(mobilgene)은 황금개척시대의 청바지 같은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미국 골드러시 당시 미국 서부 광부들은 질긴 바지를 원했고 ‘리바이스’가 천막 천으로 투박하게 만들어 판 게 역사적 아이템인 청바지다. 미래차 시대 주인공은 아니지만 기반을 만들고 수혜를 본 리바이스에 빗댄 표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빌진은 2024년 현대차그룹 전 차종에 탑재 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율주행차·커넥티트카 등 미래차에서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많은 연산량이 요구되는 데 이를 차량 밖 클라우드 인프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경쟁력인 SW 무선업데이트(OTA)의 역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차별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자율주행의 중요한 영역인 정밀지도 사업에도 나선다. 서 대표는 “자율주행 3~4단계에서 요구되는 고정밀 지도를 전국 1만6000㎞를 완성했고, 앞으로 더 늘려 자동차 전용도로 이외 부분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테슬라는 정밀지도 없는 자율주행 전략을 짜고 있어, 향후 헤게모니 다툼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봇 분야에도 정밀지도 사업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접목된다. 그 연장선상으로 보스톤나이나믹스와의 협업도 구상중이다. 자동화 수준에 그친 국내 스마트 팩토리 수준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2조원으로 예측되는 매출을 2026년 3조4000억원으로, 단기간 70% 끌어올릴 수익의 비결로는 기존 일회성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개념으로 제공 할 ‘구독 서비스’를 꼽았다. 차량에 각종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클라우드 기반의 차량 연동 서비스를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 방식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서 대표는 “배당성향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계획으로, 주주환원책 보다는 회사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계획을 충실히 실현해 내면 마켓에서 인정해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