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족친화 新 장사문화 조성 ‘앞장’...‘봉안담·정원장’ 신설

기사승인 2021. 07.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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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봉안당(2만기) 건립·자연장지(1만기) 조성 등 추진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운영
인천가족공원_조감도
인천가족공원 조감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가족 친화 新 장사문화 조성’을 목표로 가족단위 장사시설 확대운영 등 다양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가족유대와 자연친화적 장사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가족장사시설을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인천가족공원의 장사시설에 가족봉안담(8위, 12위), 가족정원장(6위)를 신설하는 내용의 ‘장사시설에 관한 조례’ 개정을 시행한 바 있다.

‘가족정원장’은 가족별로 최대 6위씩 총 336위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가족별로 각각 8위·12위씩 총 1696위를 안치 할 수 있는 가족봉안담도 사용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용기간은 일반봉안시설 사용기한의 3배인 9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자 모집공고는 8월 중 인천시설공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은 관내 도심 속 유일한 종합장사시설로서 부족한 묘지 난을 해소하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2005년부터 2040년까지 단계별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3-1단계 사업(2016~2021년, 사업비 515억)을 통해 봉안당(별빛당) 건립, 자연장지 등을 조성 완료했으며 3-2단계(2020~2025년) 사업은 봉안당(2만기) 건립, 자연장지(1만기) 조성, 산림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달 1억6000만원을 투입해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해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 사망자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가족공원 내 별빛당에 제례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무연고 사망자들은 별도의 장례의식 없이 곧바로 화장 처리했으나, 고인의 존엄성과 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영장례를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전 신청을 받는 ‘온라인 성묘서비스’는 명절마다 약 4만5000명이 이용했다. 이번 ‘온라인성묘시스템 고도화’로 올 추석부터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경화면을 종교 별로 차등 적용하고, 현실감 있는 차례상 표출 및 유가족간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민우 시 복지국장은 “가족 장사시설 운영을 내실화해 가족유대를 중시하는 장사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친환경 장사문화 선도를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장사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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