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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원희룡 vs 홍준표·유승민 연합전선 구축…왜?

윤석열·원희룡 vs 홍준표·유승민 연합전선 구축…왜?

기사승인 2021. 10.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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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체제 속 3·4위 생존전략
“정책·이념·가치 연합 아니야
여론·지지율 바뀌면 구도 변화“
일각선 ‘尹·元 단일화설’ 제기
元 “가능하지만 尹과 턱없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4인, 광주서 합동토론회<YONHAP NO-4345>
국민의힘 원희룡(왼쪽 사진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한 대권주자들의 합종연횡이 펼쳐지면서 각 후보들의 셈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경선 초반 양상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대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구도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양강체제 하에서 3·4위 후보의 생존전략이 맞아떨어져 나온 결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2차 합동토론회에서 원 전 지사를 ‘대장동 1타강사’라며 추켜세웠다. 윤 전 총장은 7분의 자유토론 시간 중 약 5분을 원 전 지사에게 할애하면서 그가 제주지사 시절 부동산 투기를 억제한 성과 등을 알릴 기회를 줬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하는 동시에 서로를 적대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묘한 2대2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2강(윤석열·홍준표) 1중(유승민) 1약(원희룡)’ 구도에서 1·4위 대 2·3위 대결양상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1·2위 후보가 서로 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유 전 의원이 우선 1위인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고 막판에 홍 의원과 패권 경쟁을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4위인 원 전 지사는 2·3위 후보와 한 편이 되면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전락해 희망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정책·이념·가치로 형성된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여론과 지지율이 바뀌면 구도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향후 정치 행보 등을 고려한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공격으로 코너에 몰린 윤 전 총장이 원 전 지사에게 손을 내밀었고, 원 전 지사 역시 본경선 이후 정치적 운명을 감안해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원 전 지사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보다 윤 전 총장과 연대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며 “다수 의원을 보유한 윤 전 총장 캠프와 손 잡는 것이 향후 당내 기반을 강화하는 데 포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과 원 전 지사의 단일화설도 제기되고 있다. 원 전 지사 측은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설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원 전 지사는 전날 합동토론회 직후 한 유튜브에 나와 윤 전 총장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세 번이면 스토커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스토커방지법으로 한 번 신고할까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14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원희룡의 단일화는 언제든 열려 있지만 윤석열과의 단일화는 ‘턱도 없다’”고 일축했다.

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는 “근거도 없는 단일화설이 유쾌하진 않다”면서 “원 전 지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뛰고 있는데, 단일화설·총리설이 나와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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