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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천궁-Ⅱ 수출, 3개 정부 12년 노력 결과…문재인정부 ‘진심외교’ 통해”

청와대 “천궁-Ⅱ 수출, 3개 정부 12년 노력 결과…문재인정부 ‘진심외교’ 통해”

기사승인 2021. 11. 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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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바라카 원전이 국방협력 결실로 이어져"
201126 [보도자료-사진] 천궁-II 무기체계 구성
천궁-Ⅱ 체계 구성도. 천궁-Ⅱ는 유도탄 및 발사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된다./제공=방위사업청
청와대는 28일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에 대해 “3개 정부 12년간 노력의 총결산이자 문재인정부의 ‘진심외교’가 만든 열매”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천궁-Ⅱ 수출 과정에서 ‘비 온 뒤에 땅을 굳어지게 만든’ 정부의 노력이 있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천궁-Ⅱ 수출과 관련해 “바라카 원전 수주가 아크부대 파병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국방협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09년 이명박정부 때 수주한 바라카 원전을 천궁-Ⅱ 수출의 디딤돌로 평가한 배경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최근 K-방역 등 정책 성과와 관련해 정부의 자화자찬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이전 정부의 성과도 국익에 맞다면 적극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수석은 “이번 쾌거는 100% 요격률을 자랑하는 천궁 II의 성능뿐 아니라, 역대 3개 정부(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가 12년간 특별한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문재인정부가 UAE와의 외교에 들인 노력도 함께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전 정부에서 있었던 3년 간의 외교 공백에 대한 UAE 측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일부터 시작했다”며 2017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일과 정상회담, 정상통화 등의 과정을 소개했다.

박 수석은 “정상회담 2회, 정상통화 3회, 축전·조전·친서교환 5회, 특사교환·통화 6회, 외교·국방(2+2)회의 3회, 외교장관 특별전략대화 3회 등 가히 외교의 꽃이 만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천궁-Ⅱ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해 국내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로, UAE 국방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의 방공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000억원) 상당으로, 단일 무기체계 수출로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UAE는 천궁-Ⅱ을 구매한 첫 국가가 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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