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인재 파격 기용…이재명 "뉴페이스는 시대적 화두" 조동연 신임 상임선대위원장 "국방·항공우주분야 도움 드리고 싶다" 윤석열 "청년, 선거용 장식품으로 쓰지 않을 것" 닷새 연속 청년 소통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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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같은 날 충북 청주에 위치한 2차전지 우수 강소기업을 찾아 2차전지 제조 설비 등 시설을 둘러봤다./ 사진 =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 인사들을 선거대책위원회 전면에 내세운다. 내년 대선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청년 표심을 염두에 둔 선대위 구성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39) 인선 발표식을 갖고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 화두다. 교수님이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 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된 조 위원장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조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60기 출신으로, 이라크 자이툰부대, 한·미연합사령부,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경희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석사 학위도 받았다. 그는 30대 ‘워킹맘’이기도 하다.
조 위원장은 “부족하고 짧은 경험이지만 국방과 항공우주 분야 등 기술개발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기준에서 정치가 무엇인지 올바른 정책은 무엇인지 물어보신다면, 적어도 자녀 세대가 저희 세대보다는 나은,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른세대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바람으로는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청년과 함께 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며 청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청년보좌역은 선대위 산하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화하도록 듬직하게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도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30)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파격 발탁하는 등 여성·청년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청권을 훑은 윤 후보는 닷새 연속으로 청년들과 소통하는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