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아파트 800~900만대로 분양한다더니”…시민청원 ‘봇물

기사승인 2021. 12. 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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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더샵, 우미린 보다 익산 영무 예다움이 더 비싼 현실은 코미디"비난 쇄도
화면 캡처 2021-12-15 121319
익산시 홈페이지 사진 켑쳐.
“8,100,000원~333,000,000원 (더샵2차, 아이파크, 우미린) 익산 290,100,000원~396,300,000원 (풍경채, 송학 예다음3차, 유블레스47) 84A 타입 기준 분양가가 2천~6천만원 정도 익산이 군산보다 비싸고, 건설사도 군산은 1군이 2곳이나 되는데 반해 익산은 도급 순위가 낮은 건설사인데 분양가가 이렇게 차이 날수 있는지 시장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일전에 자이 VS 풍경채 사업비 건으로 청원글을 2번이나 올렸으나 게시글이 강제로 삭제 되었더군요. 그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북 익산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시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익산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홈페이지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12월 9일 게재된 ’익산 VS 군산분양가 비교‘ 관련 시민청원 514건 올라왔다. 또 150여명이 청원에 댓글을 남기고 5300여명이 조회했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해 9월 마동공원, 수도산공원, 평화지구는 분양 과정에서 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를 800~900만대로 추진하고, 아파트 청약 시 익산시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에 한 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청원은 지난 9일 5일만에 500명 이상 ’시민이 공감한 청원‘을 충족해 정헌율 시장의 답변요건을 충족시키는 3호 청원에 등록됐다.

청원인은 ’건설사도 군산은 1군이 2곳이나 되는데 반해 익산은 도급 순위가 낮은 건설사인데 분양가가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시장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고 썼다.

또 시민 A씨는 “익산에서 결혼하고 20년 넘게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가까운 (전주)에코시티로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갈 때도 익산이 주생활권이기도 해서 안가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익산에 주소지를 두고 여기에 살고 있는 시민이 고분양가로 아파트 분양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피력했다.

퍼펙트 아이디를 가진 시민 B씨는 “시장님이 전에 분양가 평당 900만 원선에서 책정해서 살기 좋은 익산 만드신다더니 이게 최선입니까? 말씀에 책임이란 게 있긴 한 겁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짓말쟁이 정치인 일 뿐입니까”라고 비꼬았다.

또 C 씨는 “군산의 더샵, 우미린 보다 익산 영무 예다움이 더 비싼 현실은 코미디라고 밖에...”라고 꼬집었다.

D 씨는 “익산시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했던 익산시장님은 어디 가셨나요? 이게 익산시민을 위한 분양가라고 생각하세요? 이제 이글 삭제하지 마시고 현명한 답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E 씨는 “형식적인 답변 말고 구체적인 주택정책 계획 시민들에게 알려주세요. 마동공원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시민의 반응에 따라 시장님의 임기연장이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라고 주장했다.

F 씨는 “저도 분양가 보고 아이들 키우는데 전주로 가야하나. 내년 이사에 맘이 기울고 있습니다. 주변지인들도 전주로 하나 둘 떠나고요”라며 익산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한편 익산시 시민청원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진행된 익산시 시민청원은 청원게시 이후 30일 동안 500명 이상의 시민이 공감한 청원에 대해 정책 등에 반영을 적극 검토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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