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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전국 인프라 활용해 中企 구조혁신 지원할 것”(종합)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전국 인프라 활용해 中企 구조혁신 지원할 것”(종합)

기사승인 2022. 01. 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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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신년 기자간담회'
경제구조 전환 대응 위해 3대 신규 사업 발표
산업부·중기부·고용부와 협업해 구조혁신 지원
올초 600개사 대상 탄소중립 수준진단 시스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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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전국 33개 지역본부, 기존에 가진 정책 자금과 노하우·지원 시스템 등 종합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구조혁신을 지원하겠다.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지만 최선을 다해 현장 수요에 맞게 해나가겠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0일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혁신 지원사업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매출채권 팩토링 등 올해 중점 추진 정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사업 취지에 대해 “구조혁신 지원사업은 지난해 4월 포스트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구조적 변화가 심화될텐데 어떻게 지원하고 대응할 건지 논의하면서 시작됐다”며 “관건은 단순히 사업전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전직, 적응까지 복합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진공은 기존에 33개 지역본부라는 현장 조직을 가지고 있고 직접적인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해왔으며, 고용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까지 갖고 있다”며 “중진공이 최적이라는 판단 하에 초기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조혁신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사업·노동·디지털 전환 등 3가지 사업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 2월부터 기존 33개 사업전환지원센터 중 10개 센터를 구조혁신지원센터로 전환하고, 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컨설팅을 하는 구조다.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개별 기업에 맞는 사업·노동·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을 안내한다.

또 중진공은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수준진단’을 실시한다. 일반진단(필수모듈)과 그린닥터(옵션모듈)을 병행해 에너지효율과 공정개선 두가지 관점에서 탄소저감 방안과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 1월 정식 운영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가진단 시스템을 통해 매년 5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모으고, 쌓인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ESG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ESG 자가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기준과 한국형 K-ESG 기준을 반영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글로벌 기준과 새로운 기준의 맞는 항목과 지표를 정리해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현재 연계되고 공통되는 부분만 만들었다.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표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진공은 경북 고령 주물단지 소재 기업 5개사를 찾아 ESG 수준을 진단했다. 그 결과 953톤 가량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 기업은 440톤 수준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2000만원이다.

아울러 중진공은 올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상환청구권이 없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을 375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한다.

김 이사장은 “금융권과 협업하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달리 매출채권 결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용도 낮은 중소벤처기업들의 단기 유동성 공급이나 재무구조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전 과정을 디지털·플랫폼화해서 수요자 입장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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