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곳 중 1순위 마감 3~4곳
매매·전세가격도 일제히 하락세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8%대…전국 4위
인구 늘어 상권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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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23곳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곳은 서너 곳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규 분양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 청약이 미달했고, 올해 들어 분양한 아파트 3곳도 1순위 청약률이 5∼10%에 불과했다.
대구의 올해 첫 분양 단지였던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일반분양에서 1순위 청약률이 9.6%에 그쳤다. 일반공급 물량 232가구와 특별공급 미신청분 238가구를 더해 47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45명만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난달 17일 기준)은 전주와 비교해 0.08% 하락했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0.05% 내렸다. 대구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지난 1월 셋째주 기준 각각 5년 4개월과 5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매수급지수도 지난해 1월 128.0, 2월 131.9 수준에서 12월 86.1까지 낮아졌다.
업계에선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이 같은 현상이 적어도 2023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노우즈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2년 2만935가구, 2023년 3만1965가구로 집계됐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각종 세금 중과 등 아파트에 대한 정부 규제가 여전한 데다 향후 2년간 입주 물량도 많아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하락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 오피스 및 상가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구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8.06%로 경기(9.23%)·서울(8.90%)·충남(8.09%)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분기별로 봤을 때 지난해 대구 오피스 투자수익율은 1분기 1.72%에서 점차 상승해 2분기(1.91%)·3분기(1.88%)에 이어 4분기엔 2.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수익률은 2.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대구 수성범어·시지지구 상권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 및 예정에 따른 정주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규모 상가의 수익률도 1.77%로 같은 기간 세종(1.8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피스 및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도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대구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낮아진 19.5%로 집계됐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동기간 0.4%p 낮아진 14.5%로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오피스 및 상가 쪽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