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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 진압 드론·로봇 개발 박차”

소방청 “화재 진압 드론·로봇 개발 박차”

기사승인 2022. 02. 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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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발전 4.0시대 핵심 추진과제 발표 "초고령 사회 대응 서비스도 개편"
소방청
소방청이 드론이나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방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초고령·다문화 사회에 부합한 서비스를 창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방발전 4.0시대 핵심 추진과제’를 10일 발표했다.

소방청은 “소방청 신설과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2017년 이후의 소방발전 단계를 4.0시대로 선언하고 핵심추진 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위상에 맞게 소방행정시스템과 화재안전도를 세계 최고 그룹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소방행정시스템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소방력의 수준이나 서비스의 품질과 다양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구 10만 명 당 연간 화재사망수로 측정하는 화재안전도 지수는 2019년 기준으로 0.6이다. 이것은 0.4~0.5 수준인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선진국에 근접하고 있으며 1.0이 넘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서는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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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향후 3년 내에 우리나라의 화재안전도를 세계 최고수준인 서유럽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또 초고령화·다문화 등 인구사회학적 다양성 사회에 부합한 서비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노인과 외국인 등의 특성에 맞춘 안전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방이 보유한 교육훈련시설을 민간에도 적극 개방해 기업체나 기관에서 안전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이 소방교육과 실제훈련을 받고 인증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소방역량을 고도화할 방침도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교육과 민원상담 및 상황관리,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접목한 소방시설 실시간 관리시스템도 확대한다.

대형드론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직접 투입하고 고열과 농연으로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공간에서 활동할 소방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장갑차와 전투기 엔진을 결합해 초대형 소방차를 만든 사례처럼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을 소방용으로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개발도상국의 소방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체계화하고, 소방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산업화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소방 영화, 웹툰, 특수소방장비 등 우수성과물을 해외에 적극 소개해 소방의 한류(K-소방)도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소방발전 4.0시대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의 최종목표는 국민 안전과 행복“이라면서 “서비스 고도화 뿐 아니라 조직역량 강화와 내부 혁신활동도 결국은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로 판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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