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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 ‘용산’ 집값 들썩…한남동 연립 100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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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3. 21. 16:49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 작용
역대 두번째 높은 거래가 기록
용산, '정치 1번지' 주목…집값 강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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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스 한남. /제공=동양그룹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용산은 임시 관저가 마련되는 한남동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한남동에선 연립주택이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전국 연립주택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용산지역 내 고가 주택들이 앞으로 더욱 주목받으면서 가격도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연립주택 ‘라테라스 한남’ 전용면적 244.22㎡형이 지난달 15일 100억원(3층)에 매매 거래됐다. 이는 전국에서 연립주택 매매가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 매매가 연립주택은 지난해 9월 185억원에 팔린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 273㎡형이다.

2012년 3층짜리 1개 동으로 한강변에 지어진 라테라스 한남은 준공된 해에 같은 면적·층이 63억원에 팔렸다.

한남동은 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를 보유한 동네이기도 하다. 연예인이 많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한남더힐’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최고가 매매 단지로 유명하다. 작년 12월에는 같은 한남동에 있는 ‘파르크 한남’ 전용 268.95㎡형(2층)이 120억원에 팔리면서 아파트 최고 매매가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한남동과 더불어 용산의 대표적인 부촌인 동부이촌동과 용산 개발 계획이 추진 중인 한강로동은 아파트값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보광·후암·청파·서빙고동 등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작년 말부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용산의 경우 단지별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강로2가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전용 161.48㎡형(23층)은 지난달 24일 39억원에 팔리면서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해 11월 37억원(32층)을 경신했다. 용산동5가 ‘용산 파크타워’ 전용 139.7㎡형(19층)도 지난해 8월 27억원에 팔렸지만 지난달 17일 28억5000만원(12층)으로 손바뀜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매물도 빠르게 줄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대선일 직후인 10일 전과 비교해 용산구 아파트 매물은 4.7% 줄면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강로3가 한 공인중개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개발이 빨리 진행돼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 들이 많아졌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대통령 집무실과 공관을 내보내는 종로구는 같은 기간 아파트 매물이 1.3% 늘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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