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홍준표·김재원·유영하…지방선거 ‘격전지’ 떠오른 대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03010000961

글자크기

닫기

이유진 기자

승인 : 2022. 04. 03. 16:45

권영진 3선 출마 포기와 중량감 있는 후보들 연달아 출마
홍준표·김재원 양강 구도에 유영하 합세하며 선거판 '흔들'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YONHAP NO-317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유영하 변호사 /연합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출마 포기와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연이어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전격 출마를 선언하면서, 기존의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양강 구도였던 선거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참담하고 참혹한 세월을 견뎌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로 돌아왔다”며 “이제 대구도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데이터 산업단지를 비롯해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공약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구에서의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큰 만큼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력이 발휘될지 관심이 쏠린다. 유 변호사는 앞서 “박 전 대통령께서 건강상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다”며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짧은 동영상을 통해서 인사드릴 수는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전 회장, 정상환 변호사 등 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경선 패널티 룰 문제로 충돌한 바 있어 이번 경선에서의 경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정개혁과 시 산하 공공기관 개혁”이라며 “시정개혁단을 만들어서 1년 동안 대구시 공무원들과 공공기관에 대대적인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윤 당선인을 만든 1등 공신은 누가 봐도 대구시민이었다. 과거에도 1등 공신은 언제나 대구”라며 “하지만 이제까지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다른 시도에 양보만 당했다. 이제는 반드시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구 중구 동덕로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 윤 당선인과 손을 함께 치켜든 대형 사진을 내걸어 윤 당선인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를 적용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홍 전 부시장의 경우 대구에서도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부시장까지 지낸 만큼 민주당 인사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다. 홍 전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총선 때 홍준표는 두더지처럼 기어들어 오더니 김재원은 날파리처럼 날아들어 온다”며 “급기야 박근혜도 유영하를 밀어 넣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구가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