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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조원 사상 최대 매출에도 6만전자…8만전자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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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4. 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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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77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6만원대에 머물러 반등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저조한 주가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저조한 수율 등 기술력에 대한 낮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 대외 요인이 주된 영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업계는 6만8000원대인 현재 삼성전자 주가를 바닥권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해소되면 8만원 후반대 혹은 그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만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기존 목표 주가는 낮추는 움직이다.

8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4%(100원) 오른 6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78포인트(0.40%) 오른 2706.64에 출발했지만, 곧 27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삼성전자는 전날 1분기 잠정 매출이 7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2번째 최대치다.

하지만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20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17%로 60%를 점유한 애플에 한참 뒤쳐졌다. 작년 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24% 성장했고, 애플역시 이 기간 점유율을 5%포인트 높였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점유율이 3%포인트 낮아졌다.

반도체 파운드리의 경우 불량품 생산 비율이 TSMC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의 중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퀄컴 등은 최근 제품 생산을 TSMC에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기대감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해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사업별 가치 합산 평가로 목표주가 추정 시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에 적용했던 P/E 밸류에이션을 30배에서 15배로 낮췄다. 15배는 경쟁사 TSMC의 P/E 밸류에이션(18~19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성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낮은 주가가 삼성전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따라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에 영향을 받았으며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려가 주가에 상당히 선반영됐고 매크로 이슈가 해소되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탄력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발표한 7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3945억원어치, 기관은 1667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 투자가들은 5577억원을 사들여 외국인과 기관이 판 물량을 그대로 흡수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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