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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동학개미·임원찬스도 안 통하는 하락세…삼성전자, 셀코리아 직격탄

[마켓파워]동학개미·임원찬스도 안 통하는 하락세…삼성전자, 셀코리아 직격탄

기사승인 2022. 05.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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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째 외인 매도행렬…'6만전자' 지속
임원들 자사주 릴레이 매입에도 시큰둥
"이재용, 직접 주가 부양정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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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안 좋으면 내다팔기 바쁜 게 한국 주식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셀 코리아’ 직격탄을 제대로 맞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금리인상)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그 중에서도 외인들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 1위에 연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7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도 행렬에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과 삼성전자 임원들의 주가 방어도 셀코리아 흐름을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투자 계획이나 주가 부양 정책 발표 등에 나서 시장에 긍정적인 사인을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법리스크에 얽매여 스스로 운신의 폭을 줄이기 보다는 경영 전면에 나서 삼성전자가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보여줘야한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 팔자 팔자”…외국인, 4월 한달 3조 넘게 매도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2636억원어치를 팔았다. 한달 사이 4900만주 가량을 시장에 던진 것이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2주간은 1120만주 가량을 매도해 외국인 매도세는 전달보다 잦아드는 모습이다.

외인들의 팔자 행렬로 1월 초 52.24%까지 올랐던 외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은 지난 13일 기준 50.74%로 1.5% 가량 떨어졌다.

외인과 기관들이 팔고 나간 물량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그대로 흡수하는 모습이다. 외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하루 최대 820만주 이상을 팔았던 4월 둘째 주 개미들이 해당 물량을 대부분 사들이며 주가를 방어했고 이 같은 흐름은 이달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책임경영 보여라”…한종희·경계현 등 삼성 임원 매입 러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에 삼성전자 임원들이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임원 15명은 자사주 3만1912주를 사들였다. 이날 종가 6만6300원으로 환산하면 이들이 이달 들어 2주 간 총 21억1577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달의 경우 17명의 임원이 총 4만8242주를 사들였다. 여기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도 합류했다. 경 사장은 4월 8000주를, 이 사장은 5000주를 매입했다.

앞서 3월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1만주,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각각 8000주, 6000주를 사들였다.

개인당 적게는 400여주에서 많게는 1만주까지 매입해 주가 방어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셈이다.

회사차원에서도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부사장급 이상 주요 임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특히 메일에는 ‘대출이 필요한 경우 대출상품도 함께 안내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로선 특단의 대책으로 가격 방어에 나선 것이지만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어, ‘주식소각’ 등 보다 강도 높은 주가 부양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분기까지 실적 증익 추세 이어질 것”
다만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2분기,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점, 우려했던 메모리 가격 하락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주가 반등 가능성을 제기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견조한 메모리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2분기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돼 올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3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6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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