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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 직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방침을 밝힌 지난 3월31일 이후 이달 28일까지 약 두달 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총 17만3510건에서 20만7913건으로 19.8%(3만4403건) 증가했다.
인천이 2만2062건에서 2만6913건으로 21.9%, 서울이 5만1537건에서 6만1797건으로 19.9%, 경기가 9만9911건에서 11만9203건으로 19.3%가 각각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는 6만건을 넘어서며 2020년 8월 2일(6만2천606건)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의 여파로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6으로 2일(91.1)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서울 5대 권역 중에서 지난주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권(강남4구)의 지수가 96.5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으며,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90.8)과 양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92.3)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동북권(86.2)과 서북권(86.9)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90선을 밑돌았다. 경기도와 인천도 92.1, 92.8을 각각 기록하며 지난주(92.4, 92.9)보다 지수가 다소 떨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매도를 통해 절세하려는 측과 종부세 부담을 일찍 지지 않으려는 매수자 간 엇박자가 가장 심할 때”라며 “올 하반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매수 심리가 더 크게 억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