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40%가량 하락한 테슬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금리 상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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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중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은 10억3567만달러(약 1조2821억원)에 이른다. 이어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를 4억2800만달러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애플을 1억5185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를 6864만달러 순매수했다.
그 중 테슬라의 순매수 규모는 4월에 비해 9억5039만달러(약 1조176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10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 등락 폭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연초 대비 22.96% 하락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행보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좀처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26% 하락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가 경영진에게 보낸 메일에서 경제 비관론에 대한 표현을 언급했으며 테슬라는 추가 고용을 중단하고 전 세계 임직원을 10% 감축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9.2%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머스크는 해당 발언을 번복했으며 업계에서도 테슬라 자동차 수요 자체는 여전히 강하고 경기침체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봉쇄가 본격화된 4월에 접어들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33.92% 폭락했지만 지난달 27일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 이후 전반적인 미국 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감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긴축 행보를 강화하면서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다음 주까지는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서 나스닥의 성장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의 제조업PMI(예비치)는 57.5를 기록하면서 전월 59.2에서 하락했다”며 “나스닥 종합 지수의 이익 전망은 하향 수정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