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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세계 가스 수출 통제에도 中에는 공급 67% 이상 늘렸다

러, 세계 가스 수출 통제에도 中에는 공급 67% 이상 늘렸다

기사승인 2022. 06.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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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China <YONHAP NO-4392> (AP)
악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방에 가스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러시아가 밀월 관계인 중국에는 가스 수출을 67%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사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경제포럼(SPIEF) ‘국제 석유·가스 시장 현황과 전망’ 세션에서 지난 1~5월 가스관을 이용한 중국으로의 가스 공급이 전년동기 대비 67.5% 늘었다고 밝혔다.

밀레르 사장은 중국의 연료·에너지 구조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5%였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2030년까지 15%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중국이 이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지난 2014년 연 38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4000억달러(475조2000억원)에 이르며 ‘세기의 계약’으로 불리기도 했다.

계약 체결 후 러시아는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길이 2000km 이상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건설해 2019년 12월부터 중국에 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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