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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구성 협상 위한 마라톤 회담 제안… 민주당 지체 없이 응해야”

권성동 “원구성 협상 위한 마라톤 회담 제안… 민주당 지체 없이 응해야”

기사승인 2022. 06.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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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권성동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당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저는 오늘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동상이몽 해서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민주당은 마라톤 회담에 지체 없이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원구성을 위한 여야 마라톤 협상을 제안한 것은 경제가 ‘퍼펙트 스톰’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국회 공백이 20일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원 구성이 이뤄지지 못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리며, 민주당이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고 야당 의원을 상임위원회에 강제 배정했다”며 “여전히 여의도의 ‘여당’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까지 다 가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차지하는건 ‘독식’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국회 의장단을 단독 선출한다면 민심 이탈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야가 정치 논리가 아닌 민생 논리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민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공백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며 “국회가 민생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국회는 지난 5월 29일 종료됐다. 여야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이날로 국회 공백이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당시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안이라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기능이 정상화돼야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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