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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침체 우려, 장단기 미 국채 금리 역전...국제유가 폭락

미 경기침체 우려, 장단기 미 국채 금리 역전...국제유가 폭락

기사승인 2022. 07. 0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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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미 국채 금리, 10년물보다 높아
10년물 금리, 2.789%
"경제 약화, 경기침체 발생 경고 신호"
경기침체 우려·달러화 가치 급등에 국제유가 급락
서부텍사스유, 2개월만 배럴당 100달러 이하
U.S.-NEW YORK-STOCK-DOWN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신화=연합뉴스
미국 경기침체의 우려로 장·단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역전되고, 뉴욕 유가는 8% 이상 폭락했다.

4일 낮(현지시간)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792%로 10년물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따른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달 중순 3.5%에 육박했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2.8% 선 아래까지 밀릴 것이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을 역전한 것은 올해 세번째이지만 지난 3월과 6월은 일시적 현상이었다.

CNBC는 “이러한 역전 현상은 경제가 약화하고,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미국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10년물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이 경제에 대해 더 우려하게 되면서 방향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의미있는 기간 지속돼야 경기침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미국 금리 전략부문 대표인 이언 린젠은 CNBC에 “3% 미만의 10년물 국채 금리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뭔가가 진행 중”이면서도 “이는 경기침체가 임박한 리스크라는 직접적인 신호라기 보다 오히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주요소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 한 주요소에 표시된 휘발유와 디젤 가격./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경기침체 우려는 미국 달러화 가치 급등과 함께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3달러(8.24%)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10% 이상 하락해 배럴당 97.4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3월 9일 이후 최대로 종가 기준 4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9.45%·배럴당 10.73달러 하락하며 장중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02.77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급락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29% 상승한 106.49를 기록, 200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 거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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