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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주차료·대리비까지 안 오르게 없네

기름값·주차료·대리비까지 안 오르게 없네

기사승인 2022. 08. 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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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상승률, 24년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경유 47.0%↑·주차비 4.7%↑·대리운전 13.0%↑
주유소
사진=연합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교통비가 5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부터 차량용품, 수리비, 주차료, 대리운전 이용료까지 차량 운행과 관련된 대부분의 비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교통비는 1년 전보다 15.3% 올랐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한 교통비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 가격, 연료비·수리비 등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철도·도로·항공 등 운송 서비스 가격으로 구성된다.

교통비 상승률은 지난 3월 12.7%로 올라선 후 4월 13.8%, 5월 14.5%, 6월 16.8%에 이어 7월까지 상승세가 지속됐다. 교통비가 다섯 달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997년 12월∼199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교통비가 치솟는 이유는 유가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지난달 개인 운송장비 운영이 26.0% 오르면서 교통비 상승을 이끌었다. 경유(47.0%), 휘발유(25.5%), 자동차용 LPG(21.4%) 등 연료 및 윤활유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유가 상승뿐 아니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부품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름값 이외에 개인 운송장비 운영 관련 다른 항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카시트, 와이퍼 등 자동차용품은 18.1% 올라 2013년 9월(21.3%)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자동차 타이어는 9.9% 올랐다.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10.5% 상승해 2009년 6월(11.7%)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자동차 수리비도 4.3% 올라 2008년 11월(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차비(8.9%), 주차비(4.7%)도 상승했고, 승용차 임차료(24.7%)와 대리운전 이용료(13.0%)도 크게 올랐다.

유가 상승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객 수요가 늘면서 운송 서비스 가격도 2.8% 상승했다. 특히 국제항공료(23.0%)와 국내 항공료(16.3%)의 상승 폭이 컸다.

이 밖에 이삿짐 운송료(7.3%), 택배 이용료(4.7%)도 상승했다. 다만 열차 요금,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고 시내버스 요금은 0.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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