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한국가스공사는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3.3% 증가한 28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705억원)를 상회했다.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해외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400% 증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호주 Prelude의 파업이 언제 종료되는지에 따라 차이는 발생하겠으나 하반기 중 Prelude에서 최소 카고 1개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최근 가스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2분기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61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동사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러-우 전쟁과 LNG 터미널 공급 차질 이슈로 겨울철 글로벌 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에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경우 동사의 주가 상승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약관을 변경하며 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렸던 한국전력의 사례를 볼 때 미수금이 허용치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