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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더 귀한 몸…‘억’ 소리 나는 역세권 대단지

지방서 더 귀한 몸…‘억’ 소리 나는 역세권 대단지

기사승인 2022. 08. 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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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조감도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조감도. /제공=한화건설
지방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높은 주거 선호도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집값 상승이 억대에 달하고 있어서다.

12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지방에는 부산 6개 노선, 대구 3개 노선, 광주와 대전 각각 1개 노선으로 총 11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23개 노선인 수도권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적은 지하철 노선 탓에 역세권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크다. 수요 대비 공급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보니 시세 상승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 인근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1230가구) 전용 84.89㎡는 입주 시기인 2020년 7월 6억5000만원에서 올해 7월 8억2000만원까지 올라 2년 새 1억700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또 광주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 역세권 대단지인 '무동산 아이파크'도 전용 84.84㎡가 2020년 7월 5억9800만원에서 올해 7월 7억원까지 상승해 시세가 1억원 넘게 뛰었다.

여기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라면 더욱 금상첨화다.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넓은 조경면적, 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을 갖춰 주거 선호도가 높고 규모감이 있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2개 단지 규모에 1349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도보 거리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신설역이 예정돼 있고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예정) 호재도 계획돼 있다.

또한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개발될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월평공원과 연계한 산책로가 들어설 계획이며 다양한 테마의 조경 시설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입주민 커뮤니티센터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운동시설과 국공립 어린이집 2곳, 독서실, 북하우스 등 문화교육시설이 들어선다.

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부산 부산진구 '양정자이더샵SK뷰(VIEW)'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2개동에 3개 단지 규모로 조성되며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이 도보권이며 이마트, 동의의료원 등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있다.

서한은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역 이다음 노블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에 11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접한 오송역을 통해 서울까지 한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총괄 이사는 "지방에서도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한정적인 입지로 인해 희소성도 크다 보니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철도망이 확충되고 있는 만큼, 신설역 주변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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