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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떨림·누수 등 품질 이슈…무상 수리 진행한다

현대차 ‘캐스퍼’, 떨림·누수 등 품질 이슈…무상 수리 진행한다

기사승인 2022. 08.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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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현대차 캐스퍼./제공=현대차
차량 떨림 현상과 누수 현상 등 품질 이슈를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관련 무상 수리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결함 신고 등 품질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캐스퍼에 대해 관련 현상을 모니터링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르면 다음달 부터 무상 수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근 캐스퍼는 차량 주행 혹은 정차 중 심한 떨림 현상이 나타나고, 빗물이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누수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7~8월 들어 캐스퍼의 결함신고는 350여건에 달한다. 떨림현상과 누수현상을 제기하는 신고가 대부분이다.

온라인 동호회에서도 관련된 경험을 했다는 차주들의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떨림 현상에 대해서는 "에어컨을 켜면 차량이 덜덜 떨린다"라는 주장부터 "주행 중 에어컨과 뒷유리 열선을 켠 채로 기어를 D(주행)에 놓고 신호대기 하면 말을 타는 것처럼 차량이 앞뒤로 떨린다"는 후기들이 여러건 확인된다.

누수 현상의 경우 최근 장마철 동안 내린 빗속에 야외에 주차를 해놓은 차주들이 나중에 확인해보니 누수가 발생해 에어컨 필터 등이 젖어있었다는 내용이다. 일부는 조수석 바닥 매트 아래에 심한 누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있었다.

캐스퍼의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현대차는 내부 모니터링과 테스트 과정을 진행했다. 테스트를 통해 떨림 현상은 에어컨과 뒷유리 열선 등 전력 계통 기능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과부하가 걸리면서 발생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를 ECU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력 공급 분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누수 현상에 있어서는 내부 관련 부품 교체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캐스퍼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차량이다. 현재 경차 부문 판매 1위를 달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달 208대에 이어 꾸준히 판매량이 올라 올해 들어 월 평균 4000대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4478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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