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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집단 소송에 몸살 앓는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이용자 집단 소송에 몸살 앓는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기사승인 2022. 09.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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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이 보낸 마차<YONHAP NO-3798>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지난달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자사 게임 이용자들의 서비스 운영 불만에 따른 소송 진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의 이용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배경에는 유튜버 프로모션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리니지2M에서 엔씨소프트가 관련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게 광고비를 지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소송을 진행하는 리니지2M의 이용자 측은 엔씨소프트가 일부 BJ에게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광고료를 지급, 이를 다시 게임에 투자하게 해 이용자들의 경쟁과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자 396명은 유튜버 프로모션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이 최근 3년간 과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6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용자 측은 진행 중인 모든 프로모션의 즉각 중단, 대표이사 차원의 공식 사과, 광고비 집행 기준 및 명세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도 회사를 상대로 환불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단체 소송을 위한 참여자를 취합중이며 최근 변호사를 선임을 마쳤다. 대표단은 회사 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제 소송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우마무스메 이용자 측은 지난 17일 카카오게임즈 운영진과 간담회를 통해 8시간에 걸친 대회에도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 이용자 측은 "간담회가 바램과는 달리 공분만 가져오는 사태를 만들었다"며 소송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 측은 "소송은 기존의 일정대로 진행하고, 유저들의 요구들이 진행됐을 때 희망자에 한해 취하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고위 책임자 교체와 대표이사 직속의 개선 TF를 설치하겠다고 강수를 둔 상황이다. TF장은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공식 카페를 통해 "게임을 잘 이해하는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개선 TF에 추가 충원해 더 수준 높고 세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두 게임의 이용자 측은 향후 게이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연대의 뜻도 밝혔다. 리니지2M 이용자 측은 "우마무스메 이용자들과 (게이머로서의) 공감대의 교집합을 늘리고 올바른 게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바지해보자는 목표로 함께한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마무스메 간담회 종료 직후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 의원실은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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