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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거래 원유만 통과”…이란, 호르무즈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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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3. 14. 22:00

CNN "해협 통과 유조선 흐름 관리 계획 진행 중"
중국 의존 전쟁 자금 조달…이란산 원유 1170만배럴 對중 수출
2주째 해협 봉쇄에 유가 급등…브렌트유 103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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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연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가운데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흐름을 관리하는 새로운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차원에서 위안화 거래 선박의 통행 허용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원유 거래는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을 제외하면 거의 전적으로 달러화로 이뤄진다. 러시아산 원유는 현재 루블화나 위안화로 대금을 받고 있다.

이란 당국은 전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장악권을 강화하고 중국에 의존해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조치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중동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을 후방 지원한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1일 유조선 추적 업체를 인용해 이란이 전쟁 시작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최소 1,170만 배럴의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했으며 이 물량은 모두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일 이란 국영 해운사 소속 선박 2척이 미사일 추진체 연료 저장시설이 있는 중국 남동부 주하이의 가오린항에서 이란으로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으로 이란 정권과 주요 군사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항전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2주 넘게 막히며 전 세계 원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장 불안으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전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3.14달러로, 2022년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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