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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너지자 뉴욕 증시도 와르르, 비트코인은 횡보

애플 무너지자 뉴욕 증시도 와르르, 비트코인은 횡보

기사승인 2022. 09. 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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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로이터 연합
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로이터 연합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장중 6%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4.9%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 시가 총액 1위 종목 애플이 휘청거리자 하루 전 반짝 반등한 전체 증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 역시 경기침체 공포로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9,225.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7포인트(2.11%) 밀린 3640.4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3포인트(2.84%) 내려간 1만737.5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저점을 또 경신했다. 장중 저점도 3610.40으로 새로 작성됐다.

종목별로는 S&P500의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장을 경험했다. 유틸리티·기술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4.91%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6.81%), 아마존(-2.72%), 엔비디아(-4.05%), 알파벳(-2.63%), 메타(-3.67%) 등도 큰 폭으로 밀렸다.

무엇보다 애플 주가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애플 주가는 전날 신형 아이폰14에 대한 증산 계획이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하면서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이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장기화하고 있고 기업들은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도 버텨내야 한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1만9000달러 선에 횡보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전반적인 위험 자산 투자시장을 억눌렀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 하락한 1만943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6일 이후 보름째 1만9000달러대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0.16% 줄어 9444억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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