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돈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돈스파이크는 오늘 오전 7시 51분께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호송 차량에 탑승해 곧바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이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남에 위치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필로폰 30g이 나왔는데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보도방 업주 A씨와 함께 8회에 걸쳐 필로폰을 공동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하는 등 여러 번 마약을 구한 뒤 강남 일대 호텔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돈스파이크와 A씨를 비롯해 이번 마약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17명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12명을 송치한 상태로 나머지 5명은 순차적으로 검거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