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4개월 만에 귀국
오는 2일 기자회견 가져
| 한국 온 유흥식 추기경 | 0 | 한국 온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유 추기경이 지난달 3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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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약 1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1일 한국천주교에 따르면 유 추기경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 편 비행기로 입국했다. 그가 한국에 온 것은 작년 7월 하순 출국해 바티칸에 입성한 후 처음이다.
유 추기경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황님의 특별한 사랑과 신뢰를 받으면서 2022년을 무사히 잘 끝내고 이렇게 귀국할 수 있어 그 기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에 임명된 옥현진 주교의 착좌 미사가 이날 열린 것과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1821∼1846)를 소재로 영화 '탄생'이 이날 개봉한 것을 거론하며 "이 좋은 날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이던 유흥식 당시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현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대주교로 승품했다. 이는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11개월 후인 올해 5월 하순에는 종신직인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유 추기경은 이번에 휴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교황청 장관에 임명되기 전에 몸담았던 대전교구 내 모처에서 지내다 내년 초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일에는 방한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한다. 이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게 소통하는 유 추기경이 교황의 메시지를 소개할지도 주목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드러낸 바 있다. 교황은 최근에는 "북한이 초대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북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