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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헤드셋 ‘PICO 4’, 편안한 착용감은 합격점…킬러 콘텐츠 확보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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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3. 01. 10. 18:50

올인원 VR 헤드셋 PICO 4. /김휘권 기자
지난해 10월 4일 글로벌 VR(가상현실) 기업 PICO는 차세대 올인원(All in One) VR 헤드셋 'PICO 4'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PICO 4'는 스냅드래곤 XR2 칩셋이 탑재됐으며, 무게 밸런스, 팬케이크 렌즈로 인한 컴팩트한 하드웨어 디자인,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128G, 256G 두 개 저장용량으로 각각 47만9000원과 55만9000원.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PICO 4'. 측면 스트랩을 위로 올릴 수 있어 안경을 쓰고 있어도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다. /김휘권 기자
실제 'PICO 4'를 접하니 손쉬운 사용법과 착용감이 탁월했다. 특히 측면 스트랩을 위로 올릴 수 있어 안경을 착용한 사람도 편하게 사용 가능했다. 배터리를 후면 배치해 무게 균형을 잡은 PICO 4는 편안한 제어력을 제공했다.

이제까지 출시한 PICO VR 헤드셋 중 가장 가벼운 무게도 자랑한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완벽한 무게 분산을 구현했고 팬케이크 광학기술을 적용해 케이스의 가장 얇은 부분을 35.8mm로 줄여 인상적인 가벼움을 선사했다는 게 PICO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PICO 4는 90Hz 높은 주사율로 부드러운 움직임, 105°도 시야각으로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PICO 4. /PICO
PICO 4를 즐기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세밀한 IPD(동공 간 거리) 조절로 개인 맞춤 화면을 지원하는 한편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얇은 프레임 주위에 4개의 잘 배치된 슬램(SLAM) 카메라를 통해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면서 주변 환경을 고정밀로 추적하고 매핑하기 때문이다.
(여자)아이들 VR 콘서트.
다만 사운드는 아쉬움이 남았다. PICO 4는 기본적으로 360도 서라운드 스테레오 스피커에 3D 공간 효과가 지원된다.

PICO 비디오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선보인 (여자)아이들 최초 VR 콘서트 '포 네버랜드(FOr NEVERLAND)' 공연을 관람했지만, 귀에 직접 착용하는 게 아니어서 사운드를 통한 콘서트 현장감 전달은 아쉬웠다. 올인원 VR 헤드셋의 한계로도 느껴졌다. 
PICO Store.
콘텐츠 부재도 아쉽다. PICO 4는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만, PICO 비디오나 PICO Store에서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시에 재미까지 무장한 콘텐츠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대부분 콘텐츠가 한국인이 아닌 글로벌 입맛에만 맞춘 느낌이 들었으며, 절대적인 콘텐츠 양도 적었다. 

유튜브, 쿠팡플레이, 티빙,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트위치, 파라마운트+ 등은 웹기반으로 실행 가능하도록 아이콘은 마련됐는데, 웹주소로 연결만 해주는 구조여서 최적의 영상 시청에는 무리가 있다. 
(여자)아이들 VR 콘서트 '포 네버랜드(For NEVERLAND)' 오프라인 행사. 2022.12.30. /김동욱 기자
영상 콘텐츠를 제외하고라도 킬러 콘텐츠 확보는 숙제다. PICO Store에 유료 게임이 꽤 있지만, '미리 해보기'가 존재하지 않아 섣불리 지갑을 열기에는 망설여진다.

물론 게임 소개와 게임 이미지 및 게임 플레이 화면을 확인할 수 있지만, VR 기기를 통해 체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결국 가벼운 게임만 즐기거나 단순한 영상만 관람하는 등 사용도가 떨어질 우려가 남는다.

이를 의식했는지 PICO는 Peaky Blinders: The King’s Ransom 등 대형 인기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편 한국 개발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한국향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PICO 4는 가벼웠고, 착용감이 편안했으며, 시야 전환도 자유로웠다. 또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작법은 입문자도 쉽게 사용하도록 접근성이 높았다.

여기에 VR 콘서트에서 인터렉티브 경험을 선사하는 등 향후 추가될 기능들에도 기대감은 남아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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