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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차 ‘출고대란’ 풀렸다…기아, 카니발·모닝·모하비 주문 즉시 출고

[단독] 신차 ‘출고대란’ 풀렸다…기아, 카니발·모닝·모하비 주문 즉시 출고

기사승인 2023. 02. 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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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디젤, 대기기간 7개월→즉시 출고
높은 금리 탓에 자동차 수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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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뉴카니발./제공=기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최장 2년씩 걸리던 신차 출고기간이 확 줄어들고 있다. 기아 모닝과 모하비 등은 주문 즉시 출고도 가능해진 상태다. 부품난 완화에다 최근 할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주문 취소 사례도 늘면서 일부 차종의 경우 재고도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대표 모델로 꼽히는 모닝과 모하비의 모든 트림과 카니발 디젤 모델이 주문 즉시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출고 대기기간이 7개월 이상 걸렸던 카니발 디젤 모델은 이번달부터 프레스티지를 주문할 시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먼저 기아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하비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부족한 부품이 존재하지 않아 즉시 출고 가능한 재고가 수백 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도 지난해 12월부터 즉시 출고 가능한 재고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색상이나 옵션 등만 소비자 의사에 맞는다면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업계는 할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출고 가능 차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리 인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은 일찌감치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거래된 중고차는 28만5976대로 전년 대비 15% 급감했다. 지난해 월 거래량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세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기아는 쌓인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금융사와 제휴해 저금리 상품과 할인 혜택을 속속 추가해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기아는 고금리에 차량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연동한 할부 프로모션(굿모닝)을 내놓았다. 기아의 모닝을 할부 구매할 때 12·24·36개월 할부를 선택 가능한 것이 골자다. 다만 현대 엠(M)계열 카드로 차값의 10% 이상을 미리 결제해야 한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부품 부족 현상이 올해부터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가 덜 들어가는 하위 트림의 차종은 재고가 다수 발생해 주문 즉시 출고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아직까지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의 인기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아직까지 출고 대기기간이 1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EV6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1년가량의 출고 대기기간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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